장난인줄 알았던 담벼락 그림의 반전…70억 돈벼락 맞은 집

[중앙일보] 입력 2020.12.12 17:28   수정 2020.12.12 22:47

 

'얼굴 없는 화가' 뱅크시가 몰래 그리고 간 외벽 그림 덕분에 영국의 4억짜리 주택이 70억대로 몸값을 높였다. 집주인은 집 매매 계획을 취소했다.   

뱅크시의 벽화 '에취!!' [뱅크시 인스타그램]

뱅크시의 벽화 '에취!!' [뱅크시 인스타그램]

11일(현지시간) 독일 dpa에 따르면 뱅크시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벽화 사진 3장을 공개했다.  
 
'에취(Aachoo!!)'라는 제목이 달린 이 게시물에는 한 할머니가 재채기하는 모습이 담겼다.  
뱅크시의 벽화 '에취!!' [뱅크시 인스타그램]

뱅크시의 벽화 '에취!!' [뱅크시 인스타그램]

 
벽화가 그려진 집은 경사가 22도에 달하는 오르막길에 있다. 
 
뱅크시는 이런 상황을 이용해서 벽화 속 할머니가 재채기해 옆집 쓰레기통과 사람을 쓰러뜨리는 것처럼 유머러스한 그림을 연출했다.  
 
인스타그램 게시물 덕분에 벽화가 뱅크시 작품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집은 관광명소가 됐다. 
 
집주인은 주택 매매를 갑자기 취소하고, 벽화가 훼손되는 걸 막기 위해 투명보호막까지 설치했다.  
 
벽화는 집값보다도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. 마을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원래 30만 파운드(한화 4억 3000만원) 수준이었으나 영국 데일리메일이 미술작품 전문가에게 확인한 벽화 가치는 500만 파운드(한화 72억원)로 추정된다.  
 
화가 뱅크시는 전 세계 도시 거리와 벽에 그라피티(낙서처럼 그리는 거리예술)를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.  
 
신혜연 기자 shin.hyeyeon@joongang.co.kr
 

[출처] https://news.joins.com/article/23944164?cloc=joongang-home-newslistleft#none